⚓심층적 내용
우선 대주주 겸 대표에겐, 적자 상장은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어차피 본인은 상장 직후엔 지분을 거의 팔지 못 한다고 보면 일정기간은 재무적으로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단지 기세로 상장문을 두드리는 경우, 적자 상장 또는 영끌상장 (상장 직전에 실적 또는 매출 몰아가기)은 필연적으로 가상의 부채(liability)를 들고 가는 격입니다. '향후 이익 내겠다'는 약속 하의 밸류에이션이라서 이익을 내도 겨우 과거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 불과합니다. 상장 후엔 다시 공모가로 눈높이가 맞춰진 대다수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키우는데 매진해야합니다. 그래서 더 큰 매출과 더 좋은 미래를 또 끌어당겨 약속하고 어렵사리 이행해야 합니다. 이미 과도한 기대에 부응할 틈도 없이 새롭게 더 큰 가치 창출을 공언하고 보여줘야 하죠. 주가는 J커브 시현하기 전까진 내내 기거나 등락을 반복합니다. 적자이거나 낮은 EPS 구간에서는 주가에 대한 압박과 욕을 먹어야 하고요. [이건 인더스트리 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은 이익을 확고히 내기 전까진 주가는 언제든 떨어질 태세란 점이죠. 이게 '그 때가서 꾸역꾸역 주가방어하면 되지' 또는 '난 상장하면 금방 이익도 내고 잘할 수 있을거야.'라고 막연히 생각합니다. 막상 상장하고 나면 매우매우 큰 일이 된다는걸 비상장때는 상상하기가 어렵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상장은 실익도 많습니다. 자금 조달이 쉬워지는 장점이 크고요. 공인된 기업이니 신용 등급이나 고객 신뢰도에서 도움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직원 채용엔 유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것도 이익 창출 능력이 확고하고, 그게 주가로 반영되는 상태의 기업이나 온전히 누릴 혜택입니다. 코스닥 잡주는 비상장 때보다 딱히 나은것도 많지 않아요.
✔️결론
IPO 자체를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때가 되면, 해야죠. 하지만 너무 욕심내서 앞당기는 무리수는 곰곰 따져봐야 합니다. 단지 규정에서 가능하다고 해서 이익도 내지 못하면서 기업 공개 했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으니까요. 좀 불편해도 주주와 이야기해서 기한을 벌고, 이익 낼 자신이 보이면 그때 가도 크게 늦지 않습니다. 바늘 허리 잡아 맨다고 바느질이 되진 않습니다. |